땅집고

"와~ 희한하게 생겼네"…눈길 사로잡는 대만 오페라 하우스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03.24 12:02

[기묘한 건축] 대만 랜드마크로 부상한 ‘가오슝 팝 뮤직센터’

[땅집고]대만 항구도시 가오슝에 들어선 '가오슝 팝 뮤직센터'./마누엘 몬테세린 라오스 건축가 홈페이지


[땅집고] 2020년 대만 남부 항구 도시 가오슝에 독특한 디자인의 오페라 하우스가 들어서 전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가오슝 팝 뮤직 센터’(Kaohsiung Pop Music Center)다.

가오슝 항구 내 8만8000㎡ 부지에 하얀색 육각형으로 된 파사드를 연결해 건설한 이 오페라 하우스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도 견줄만하단 평가다. 설계는 스페인 건축가 마누엘 몬테세린 라오스(Manuel A. Monteserín Lahoz)가 맡았다.

건축가는 육각형 파사드를 활용해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또 가오슝이 항구 도시란 점을 살려 파도, 돌고래, 산호초 등을 연상시키는 공간을 설계에 반영했다.

[땅집고]육각형 파사드로 건축한 '가오슝 팝 뮤직센터' 모습. /마누엘 몬테세린 라오스 건축가 홈페이지


건물은 전체가 알파벳 ‘L’자 모양을 띤다. 파도가 높게 치솟은 모양을 형상화한 메인 건물 ‘웨이브 타워’가 특히 인상적이다. 웨이브 타워는 가오슝 최초 전문 콘서트장으로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강당과 35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실내 라이브 콘서트홀이 포함됐다. 여기에 박물관, 리허설실 등도 갖췄다.

산호초를 연상시키는 다기능 복합 공간인 ‘코럴 존’은 육각형 격자 구조를 지붕에 활용해 메인 건물과 연결된다. 또 웨이브 타워와 코럴 존을 이어주는 스카이 워크인 ‘돌핀 워크웨이’와 독립 전시장 6개로 구성된 ‘웨일 프롬나드’가 있다.

[땅집고]'가오슝 팝 뮤직센터'에 조명이 켜진 모습. /마누엘 몬테세린 라오스 건축가 홈페이지


이 콘서트홀은 대만 대중 가수들의 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설계자인 건축가 마누엘 몬테세린 라오스는 “콘서트가 없을 때에도 시민들이 회의, 전시, 업무 등의 목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저녁이 되면 항구 너머로 비치는 노을이 건물의 등불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항구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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