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4년 새 임대료 2배 폭등…'핫플' 성수동의 남모를 절규

뉴스 김혜주 기자
입력 2023.03.23 17:30





[땅집고] '핫플' 상권으로 불리는 성수동은 디올, 포르쉐 등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돼있던 오프라인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성수동을 찾는 유동인구도 늘고, 기업들의 자본 유입도 늘고 있다. 디올과 포르쉐 뿐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 닥터자르트 등이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고 바비브라운도 오픈 예정이다.

기업의 사옥도 우후죽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SM·큐브엔터테인먼트가 성수동에 자리를 잡았고, IT기업인 크래프톤은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을 매입해 복합 오피스빌딩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상권이 성장하고 찾는 이가 많다 보니 임대료도 치솟는 실정이다. 관할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 해 성수역과 근처 연무장길 일대의 평당 임대료는 15만원으로 2018년 대비 50% 상승했다. 하지만 현장 취재 결과 연무장길 1층 점포의 평당 임대료는 25만원 수준. 20평 점포를 운영한다고 가정했을 때 월 임대료로 500만원 가량 내야 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뛰는 임대료에 기존 소상공인들은 설 땅을 잃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 2015년, 기존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성수동을 중심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도입했다. 당시 서울숲길 일대를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해 구역 내 대기업, 프랜차이즈 입점을 제한하고 건물주와 임대료 안정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유동인구와 매출이 꾸준히 늘면서 임대료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상가임대차법 미적용 대상인 신규 임대차계약을 빌미로 임대료를 끌어올리면서 기존 임차인을 압박하는 현상도 생기고 있다.

현지 소상공인들은 지금의 성수동 상권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쇠락한 가로수길, 경리단길 전철을 밟고 있고 있다고 말한다. 땅집고가 성수동 상권을 직접 찾아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 김혜주 땅집고 기자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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