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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임대료에 이면도로는 50% 텅텅…홍대의 절규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3.03.21 17:30





[땅집고] 홍대 메인 거리로 불리는 ‘어울마당로’는 매일 3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모이는 곳이다.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임대료가 가장 높은 거리로도 유명하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이 거리의 최고 임대료는 평당 300만원이다. 어울마당로 초입에 있는 휴대폰 케이스 판매점은 평당 임대료가 180만원에서 200만원이다. 전용 5평의 휴대폰 케이스 매장의 한달 월세가 1000만원인 셈이다.

코로나 19이후 일상이 회복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거리를 찾는 유동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이 거리의 자영업자들은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 홍대 어울마당로 상인 박모씨는 “임대료가 비싸 떠나는 사람이 많아 이 거리 점포들은 (새 임차인 업종에 맞게 리모델링 하느라) 일년 내내 공사 중이다”라고 했다.

홍대 메인거리에서 홍익대학교로 이어지는 뒷 골목 상황은 더 열악하다. 상대적으로 입지가 나빠 매출은 적은데, 임대료는 메인거리의 영향을 받아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하는 김모씨는 땅집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은 메인거리보다 적지만 임대료는 (메인거리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자영업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떠나 공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높은 임대료에 허리가 휜다는 홍대 상권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을 땅집고가 들어봤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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