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마곡지구9단지 아파트 분양원가를 21일 공개했다.
SH공사가 2020년 2월 분양한 마곡지구 9단지는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및 5호선 마곡역까지 걸어서 각각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총 1529가구 중 962가구를 분양했다. 이 중 국민평형인 전용 84㎡가 529가구, 중소형인 59㎡가 433가구다.
이날 SH공사는 마곡지구 9단지 분양원가를 71개 항목으로 정리해 공개했다. 분양원가는 택지조성원가와 건설원가를 합해서 산정한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이다.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61개 항목으로 구분해서 공개한다.
2020년 마곡지구9단지 분양가 대비 분양원가를 비교해봤다. 5억800만원에 분양한 59㎡의 분양원가는 3억3600만원으로, SH가 거둔 분양수익률은 34%이다. 84㎡는 6억7500만원에 분양했는데 분양원가가 4억7300만원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은 29.9%로 나타났다.
마곡 9단지는 공공분양아파트인 만큼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따라서 현재 등록된 실거래가는 단 한건도 없다. 다만 마곡지구 일대 아파트 실거래 사례를 고려하면, 84㎡ 기준 시세가 10억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마곡지구9단지를 비롯해 그동안 SH가 공개한 아파트별 분양원가 및 설계·도급내역서는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분양수익의 사용내역도 함께 공개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2023년에도 분양원가를 계속해서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자산공개, 원가공개, 사업결과 공개 등 투명경영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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