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코로나19 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직장인들은 재택근무가 가능해졌다. 이 변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난 분야 중 하나가 바로 IT(정보기술) 산업이다. IT산업은 코로나19 덕분에 성장한 산업 중 하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IT 관련 일자리 증가율은 다른 산업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코로나로 인한 디지털화ㆍ비대면화가 가속하면서 IT관련 일자리가 증가한 덕분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증가한 풍부한 유동성으로 신규 벤처투자 규모까지 커지면서 IT 관련 기업이 큰 성장을 이뤘다.
IT기업들이 국내 산업계를 이끌면서 이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지역에도 눈길이 쏠린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2022 서울 오피스 테넌트 프로파일’ 보고서를 보면 IT기업은 강남권역(GBD), 판교권역(PBD), 도심권역(CBD), 여의도권역(YBD) 순으로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IT 개발자 근무 지역 현황 변화와도 일치한다. 코로나가 사실상 종식한 작년을 기준으로 강남, 서초, 성남지역에 근무하는 IT 개발자는 대폭 증가했다. 권역별 IT 업종 기업들이 차지하는 임차 면적의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판교권역과 강남권역 IT 업종 비중 증가율은 여의도권역과 도심권역보다 월등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T 기업은 인재 채용과 업무 효율화를 위한 강남권역 운집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 스타트업 규모가 커지면서 직원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무실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강남권역 내 IT 기업 비중도 확대했다. IT 기업 성지로 불리는 판교권역에서는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확장하면서 IT 업종 비중이 73%를 차지했다. 서울 주요 권역 중 IT비중이 가장 높다.
IT 업종에서는 게임관련 회사 성장이 두드러진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게임 업계가 수혜를 본 셈이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게임회사 매출액은 코로나 이후 10조원을 훌쩍 넘어섰을 정도다.
게임 기업은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와 창의성을 중시하는 사내 문화가 두드러지면서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넓은 임차 면적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에 따르면 강남권역 내에서 게임회사가 사용하는 면적은 강남권역 평균 대비 약 2배 넓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자금 경색 등 하방 요인이 등장하면서 IT 업계 신규 오피스 임차 활동은 작년보다 제한적일 전망이다. /글=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리서치팀장, 정리=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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