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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호암산 인근 올해 첫 모아타운…2026년 673가구 공급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3.03.10 14:10
[땅집고] 서울 금천구 시흥4동 817일대 '모아타운 계획안'. /서울시


[땅집고] 서울 금천구 시흥4동 일대가 올해 첫 모아타운으로 결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이 지역은 2026년 600여 가구의 모아주택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9일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금천구 시흥4동 817일대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통합심의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 673가구의 모아주택(공동주택)과 150면 이상의 공영주차장(부지 5250㎡)이 들어선다. 폭 6m로 협소했던 도로는 8~10m로 넓어진다. 이번 시흥4동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은 다음 달 중 최종 지정고시 된다.

‘모아타운’은 오세훈 시장이 도입한 소규모 재개발 제도로,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미만 저층주거지를 한 데 모아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 속도가 빠르고, ▲용도지역 상향(1,2종 일반주거→2,3종 일반주거) ▲사업시행구역 면적 확대(1만㎡ 이내→2만㎡ 이내) ▲노후도 기준 완화(67%→57%) 등의 혜택이 있다.

[땅집고]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서울 금천구 시흥4동 817일대 위치. /서울시



이 지역은 독산로(20m)와 호암산과 연접해 양호한 교통접근성과 자연경관을 갖췄으나, 대지 높이 차이가 15m에 이르고 노후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어 좁은 도로, 불법주차 등의 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시는 호암산 인근에는 경관확보를 위해 저층형을 배치하고, 독산로변에는 연도형 가로활성화시설 및 고층 건물을 배치해 지역 특성과 경관에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모아주택을 조성한다.

특히 호암산 주변 2종 7층이하 지역은 2종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층수를 다양하게 도입한다. 독산로변(20m) 부분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지만 진입로 확보를 위해 용도지역 상향(2종→ 3종)을 전제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공영주차장 150면을 확보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편리한 진·출입 확보를 위해 도로 폭도 6m에서 8m로 넓히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도 열악한 저층주거지 개선과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을 지속 지원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의 주거안정 뿐만 아니라 다채롭고 창의적인 주거지 경관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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