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양평 1동에 들어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707가구)가 다음달 청약을 접수한다. 영등포구에서 약 3년 만에 분양되는 대단지다.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한 정부의 1·3대책 이후 서울에서 분양하는 첫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정책효과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철 5호선 양평역 2번 출구와 횡단보도를 사이에 둔 초역세권이다. 2ㆍ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이 가까워 강남이나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영등포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전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학교와 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00m거리에 당중초등학교가 있고, 문래중, 양화중, 관악고교 등이 가까이 있으며, 목동 학원가도 차로 10분이면 도착한다. 롯데마트(양평점)와 코스트코(양평점) 등의 대형마트도 도보권이다. 반경 2km 내에는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이 모두 있다.
또한 이 단지는 1·3대책 첫번째 수혜 대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크다. 1·3대책으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민영아파트에 적용하던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됐다. 따라서 1·3대책 이후 신축 아파트 분양가 인상 요인이 더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책정된 분양가를 그대로 선보이기로 했다. 양평12구역 조합 관계자는 “분양가를 올리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분양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지난해 확정한 평균 분양가를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분양가는 3.3㎡당 평균 3411만원이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8억5000만 원대, 84㎡는 11억5000만 원대로 책정됐다.
이는 주변 시세 보다 1억5000만원 정도 싸다. 2021년 3월 입주한 인근의 영등포중흥S클래스 전용 59㎡는 11억원, 85㎡는 13억원에 최근 손바뀜했다. 문래자이(2001년 11월 입주)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는 12억9000만원이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총 7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ㆍ84㎡ 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특별공급은 3월6일, 1순위는 3월7일 접수 예정이다.
이 단지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1·3대책에 따라 주택형 시행령이 개정되면, 전매제한은 소유권 이전등기 이후에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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