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세종시 행정수도 조성 건설계획' 올해 본격 추진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3.02.22 11:33 수정 2023.02.22 12:36

[땅집고]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예정지. /국회사무처


[땅집고] 정부가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조성하기 위해 전체 도시건설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 등 국가 기능을 도입할 세종동(S-1생활권)에 대한 마스터플랜도 함께 수립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확정 및 발표했다.

이번 추진계획에는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등 국가 기능을 도입하는 전체 도시계획이 포함됐다. 각 기능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기능, 토지이용, 교통 등 도시 개발계획 밑그림도 담겼다.

행복청은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세종동의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시 중심부를 국가 주요 기능과 주변 공간이 조화롭게 연계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이 함께 사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동캠퍼스를 본격 조성한다. 산·학·연 클러스터인 세종테크밸리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수도권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임대형 공동캠퍼스에 입주할 대학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강의동, 학생회관, 체육관 등 주요 시설을 준공해나간다. 앞으로 조성할 분양형 캠퍼스에 추가로 입주할 대학을 선정하며, 학생들이 거주할 행복기숙사도 착공한다.

입법과 행정기능을 연계 지원하기 위한 미디어단지 조성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개발한다. 오는 2030년까지 신도시 주택공급을 목표로 공동주택 3400가구를 짓고, 2500가구를 착공한다. 0~100세 시민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동체 특화공간도 만든다.

세종시를 학교, 공원, 공공시설, 주거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솜동(5-2생활권) 공공시설복합단지에 대한 통합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선형공원을 중심으로 공동주택과 공공시설을 조화롭게 연계 배치하는 한별동(6-2생활권) 커뮤니티 파크 밴드 마스터플랜도 함께 수립한다.

또 세종시를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탄소중립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획도 마련했다. 도시 전체적인 계획과 생활권별 기준을 수립하고, 합강동(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하는 등이다.

신도시 스마트 인프라 구축사업이 지역 전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세종시와 함께 '통합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시민참여단이 직접 선정한 리빙랩 서비스 실증사업 구축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정희 도시계획국장은 “올해는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실질적인 행정수도 조성에 주력하면서, 매력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자족 기능 유치와 정주 환경 개선에도 행정력을 쏟겠다”고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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