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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보유 13만 가구 추정 시세 76조원…취득가 대비 3.5배 올라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3.02.15 14:13 수정 2023.02.15 16:46
[땅집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사 보유재산 현황. /SH


[땅집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보유 중인 공공주택 13만여호의 추정 시세가 7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득 당시 시세 대비 약 3.5배 오른 금액이다.

SH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유한 공공주택의 자산 내역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자산 내역은 아파트형 임대주택과 다가구·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등 SH가 보유한 공공주택 총 13만1160호다. 이들 건물의 취득가액은 총 21조9625억원이다. 토지가 10조615억원, 건물 취득가액이 11조9010억원이다.

현재 추정 시세는 76조3847억원으로 취득 당시에 비해 3.5배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은 45조6979억원, 장부가액은 18조4798억원이다. 취득가액과 장부가액은 2021년 12월말 기준 회계결산 금액이다. 공시가는 지난해 6월1일 재산세 기준, 추정시세는 KB시세와 국토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71.5%를 반영해 산정한 금액이다.

[땅집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사 보유자산의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총괄 현황. /SH


아파트형 임대주택 10만5536호의 취득가액은 약 16조2310억원, 공시가격은 약 41조3012억원이다. 추정 시세는 70조2377억원이다. 이중 준공 30년이 도래한 공공임대 아파트는 총 34개 단지, 4만145호로 취득가액은 2조362억원, 공시가격은 8조1184억원으로 나타났다.

30년 미만 공공임대 아파트는 6만5391호로 취득가액은 14조1948억원, 공시가격은 33조1828억원이다. 30년 도래 아파트의 추정시세는 20조1909억원으로 호당 평균 5억원, 30년 미만인 아파트는 50조468억원으로 호당 평균 7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노후 임대단지 34곳 중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하계5단지의 취득가액은 146억원, 장부가액은 63억원, 공시지가는 1608억원으로 조사됐다. 상계마들은 취득가액 138억원, 장부가액 94억원, 공시지가 222억원이다. SH는 이들 단지를 포함해 노후 아파트 단지 34곳에 대해 용적률 상향 등 재정비를 통해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형 임대주택 중 장기전세주택은 총 2만5797호로 약 24%를 차지했다. 장기전세주택의 취득가액은 7조7739억원, 공시가격은 17조4689억원, 시세는 26조821억원(호당 평균 10조1000억원)이다.

SH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은 2만5624호다. ▲다가구·다세대 1만597호 ▲도시형생활주택 6745호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 3482호 등이다. 취득가액은 5조7315억원, 장부가액은 5조3206억원, 공시가는 4조3967억원이다. 추정시세는 6조1470억원으로 집계됐다.

SH는 지난해 3월 공기업 최초로 주택과 건물 토지 등 보유자산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밝혔었다. SH는 그간 1차 장기전세주택 2만8000여 호, 2차 아파트 10만2000여 호, 3차 매입임대주택 2만2000여 호 등 자산 내역을 공개했다.

공공주택 자산현황은 홈페이지에서 'SH주택정보·정보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SH는 오는 6월 토지자산 내역을 공개하고 12월에는 주택·건물자산을 현행화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 사장은 "우리 공사의 주인이자 주주인 천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SH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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