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KB스타뱅킹’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은퇴 후 최대 고민 중 하나인 ‘건강보험료’가 얼마나 나올지 확인할 수 있다.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이 퇴직금을 일시불로 받는 게 유리한지, 아니면 연금 형식으로 나눠받는 게 유리한지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세금아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건보료·퇴직연금 수령액 자동화 계산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KB국민은행이 국내 최초다. 이 서비스는 전문 용어로는 ‘비대면 은퇴 자산관리 고도화 서비스’라고 한다. 주요 기능은 ▲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 등) 수령액 최대화하기 ▲퇴직금 수령방법 비교하기 ▲퇴직금 중간정산 절세 알아보기 ▲퇴직금 자유인출 절세 알아보기 ▲건강보험료 절감 방법 알아보기 ▲상속·증여세 최소화하기 등 총 6개다.
퇴직금은 일시불과 연금 방식에 따라 세후 수령액 차이가 큰데, 이 차이를 ‘퇴직금 수령방법 비교하기’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퇴직금 3억원을 한꺼번에 받으면 퇴직소득세 1851만원을 공제한 후 2억8149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30년간 연금으로 수령하면 세금이 1184만원으로 줄어든다. 수령 방식에 따라 세금이 666만원 차이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인이 이런 계산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건보료 절감 서비스도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공시가격 10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부부가 국민연금과 월세수입 등으로 월 250만원(연간 3000만원) 소득이 있다면, 연간 453만원의 건보료를 내야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평범한 직장인도 퇴직과 동시에 월 30만~40만원씩 건보료가 부과되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KB스타뱅킹 앱을 이용하면 미리 대비할 수 있다”고 했다. 세금아낌이 서비스는 국민은행과 세금·연금 알고리즘 개발 전문 스타트업인 ‘아티웰스’가 공동 개발했다. 국민은행은 ‘세금아낌이’ 서비스를 활용해 은퇴자와 퇴직을 앞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