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월 아파트 입주율 하락…"규제완화에도 금리인상 영향"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3.02.13 16:16 수정 2023.02.13 16:17
[땅집고]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주택산업연구원


[땅집고]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집주인이 늘면서 아파트 입주율이 지난 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3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6%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5.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77.8%에서 75.2%, 5대 광역시는 71.9%에서 65.8%, 기타 지역은 69.3%에서 63.9%로 내렸다.

서울(80.2→79.2), 인천·경기권(76.6→73.2), 강원권(65.0→60.0), 대전·충청권(73.6→66.5), 광주·전라권(69.1→61.6), 대구·부산·경상권(68.9→64.9) 등 전국 시·도 전반에서 입주율이 하락했다. 주산연은 “정부가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세제·금융 규제 완화 등 종합계획을 발표했지만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대출비용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 미확보’ 사례가 지난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전월 17.6%에서 39.6%로 22%포인트 오른 수치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41.7%로 여전히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했으나, 56.0%였던 전월에 비해서는 14.3%포인트 감소했다.

전매제한 기간 완화, 규제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에 따라 주택 거래에 있어 어려움이 완화됐으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비용 부담 증가로 세입자 확보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산연은 “입주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1월 대비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9.4에서 72.1로 12.7포인트 오르며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적극적인 규제 완화, 경기 회복 기대,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대책 발표 등으로 입주율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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