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근 주택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100억원대 고가 아파트 거래가 체결돼 이목을 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단지 ‘래미안 원베일리’ 200㎡(이하 전용면적)가 지난달 16일 100억원에 실거래됐다.
이 매물은 1가구가 공급됐는데 일반분양 물량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최고 35층, 23개 동에 2990가구 규모로 짓는다. 이 가운데 ▲전용 46㎡ 2가구 ▲전용 59㎡ 198가구 ▲전용 74㎡ 25가구 등 중소형 224가구가 일반분양됐다.
3.3㎡당 일반분양가는 5668만원으로 당시 강남 최고 분양가 아파트였다. 46㎡가 9억500만원~9억2370만원, 59㎡가 12억6600만원~14억2500만원, 74㎡가 15억8000만원~17억6000만원이었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 쿼드러플 역세권에 있다. 반포대교 남단에 입지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업계에선 강남 아파트가 희소한데다,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내에서도 15억원 초과 대출을 허용하는 등 금융 규제를 풀면서 이 같은 거래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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