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에 함진규(64) 전 국회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에 박동영(62)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두 기관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4~5개월 만이다.
지난 3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회의를 열어 두 후보자를 도로공사와 HUG 사장 최종 후보자로 정했다. 공공기관 사장 선임은 해당 기관에서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사장직에 공모한 이들을 평가해 공운위에 후보를 추천하면, 공운위가 최종 후보를 심의·의결하는 구조다. 공운위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이 임명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도로공사 사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함 전 의원은 도로공사 신임 사장 공모가 시작되기 전부터 내정설이 돌았다. 함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19·20대(경기 시흥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새누리당 대변인,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예비캠프의 수도권대책본부장을 맡았다.
HUG 신임 사장에 내정된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은 1987년 쌍용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업계에 몸담았다. 살로먼브라더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를 거쳐 대우증권에서 부사장까지 지냈다. 대우증권을 떠난 2016년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해 대표이사로 지냈다. 박 전 부사장의 부친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문교부 장관(1962~1963년)을 지낸 박일경씨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의를 표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3곳 모두 수장 자리가 채워질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는 지난해 8월 김현준 전 사장이 물러난 뒤 같은 해 11월 이한준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김진숙 전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9월 정부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논란과 국토부 감찰이 시작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권형택 전 HUG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토부 감사 과정에서 HUG의 특정 업체 보증료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자리에서 물러났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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