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5주 연속 줄었고, 전세가격 낙폭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25%로, -0.31%를 기록한 지난주 대비 0.06%p 하락폭이 감소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떨어지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엔 제동이 걸린 듯한 모습이다.
노원구는 지난주 -0.31%에서 이번주 -0.19%로, 도봉구는 -0.37%에서 -0.25%, 강북구는 -0.28%에서 -0.20%로 각각 하락폭이 줄었다. 노도강은 특례보금자리론 적용 대상인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다. 지난 30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해 급매를 잡으려는 수요자가 모이면서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안전진단 완화 호재가 있는 양천구는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17%로, 서대문구는 -0.35%에서 -0.24%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5%)와 강남구(-0.18%)가 각각 -0.06%, -0.11%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반면, 최근 급매물 소진 속도가 빨라진 송파구는 -0.26%에서 -0.19%로 낙폭이 줄었다.
경기도와 인천 또한 각각 -0.55%, -0.39%를 기록하며 지난주(-0.59%, -0.44%)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 아파트값도 지난주(-0.35%)보다 낙폭이 둔화(-0.32%)하면서 전국(-0.38%)적으로도 5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했다.
세종(-1.0%)과 대구(-0.46%)는 지난주와 비슷한 하락폭을 유지했지만 부산(-0.46%)과 전남(-0.29%), 경북(-0.17%), 경남(-0.31%), 대전(-0.41%) 등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역전세난이 확산하고 있지만 일부 전세 수요가 움직이면서 전셋값 낙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주 -1.01%에서 이번주 -0.96%로 감소했고, 전국은 -0.75%에서 -0.71%로 줄었다. 수도권도 -1.04%에서 -1.01%, 지방권도 -0.47%에서 -0.43%으로 하락폭이 완화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희망하는 가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금리 인상폭이 줄어들고 급매물이 꾸준히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 꼬마빌딩, 토지 매물은 ‘땅집고 옥션’으로 ☞이번달 땅집고 옥션 매물 확인
▶ 우리집 재산세·종부세·양도세 땅집고 앱에서 단번에 확인하기. ☞클릭!
▶ 국내 최고의 실전 건축 노하우, 빌딩 투자 강좌를 한번에 ☞땅집고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