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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못살겠다!!!" #난방비폭탄 맞고 전국이 난리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3.01.27 08:17 수정 2023.01.27 08:18

[땅집고] “20평대 아파트에서 12월 관리비가 40만원이 넘었습니다. 이중 18만원이 난방비에요. 눈이 펑펑 오는데 난방을 안 할 수도 없고, 어찌 살라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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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각 가정에 날아든 ‘난방비 폭탄’에 “못살겠다”는 아우성이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새해 인사로 난방비를 묻는다는 우스갯 말도 생겼다. 많은 이들이 관리비 확인을 위해 몰려들자 아파트 관리비 앱(app) '아파트아이'는 한때 서비스 지연 사태를 빚기도 했다.

관리비가 이처럼 많이 부과된 이유는 도시가스 등 연료비가 오른 영향인데, 왜 12월 관리비만 폭등한 것일까. 바로 11월이 따뜻했고, 12월부터 급격히 추워졌기 때문이다. 12월 사용량을 알려주는 관리비 내역이 1월 중순에 날아들면서, 새해 밥상 화두가 ‘난방비’가 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가스 요금은 전년 대비 36.2%, 지역난방비는 34.0% 인상됐다.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에 따라 미수금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6년까지 단계적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12월 난방비부터 오른 요금이 적용된 게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지만 시민들은 ‘난방비 폭탄’ 고지서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 민락동에 사는 A씨는 “난방을 딱히 많이 한 것도 아닌데 30평대 아파트에 관리비 50만원이 나왔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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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가 치솟자 관리비를 확인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아파트 관리지 고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아파트아이’는 한때 먹통이 됐다. 접속자 폭주로 인해 서비스 지연 장애가 발생한 것.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관리비 고지서가 나오는 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아파트아이’ 주간 이용자 수는 42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난방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화제다. 인스타그램에는 일주일간 ‘난방비폭탄’을 해시태그(#) 한 글이 폭주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난방비를 줄이기 위한 본인만의 비법을 전수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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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실내 온도를 18~20도로 낮추고, 내복 등을 껴입는 생활 습관을 강조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실내 온도를 1도 낮추면 난방비가 약 7% 감소한다”며 “온도를 낮추고 얇은 옷을 껴입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후위기로 인해 영국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도 겨울철 내부 실내온도를 18도로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청과 주민센터, 경찰서 등 공공기관 등은 정부지침에 따라 실내온도 17도 제한을 받는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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