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코로나19 회복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상가 임대시장은 고금리와 고물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타트업·정보기술(IT) 업종 등 성장으로 오피스 공실률은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을 조사한 결과,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가 모든 상가 유형에서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3분기 대비 0.2%, 소규모 상가는 0.24%, 집합상가는 0.13%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경기둔화 우려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전체 상가 유형에서 임대료가 전분기보다 내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무실 임대료는 예외였다. 지난해 4분기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3분기보다 0.18% 올랐는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41% 증가했다.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프라임급 오피스’ 신규 공급이 감소했지만, 스타트업·IT기반 업종 등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프라임급 오피스란 건축연면적 기준 서울에서 3만3000㎡ 이상 오피스 빌딩을 일컫는다.
서울은 오피스(6.2%)와 중대형 상가(9.1%), 소규모 상가(6.2%), 집합상가(8.1% ) 등 전 유형이 전국 평균 이하의 공실률을 보였다. 접근성이 우수한 거점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상가는 방역지침 완화와 해외 입국자 증가, MZ세대 유입 상권 등을 중심으로 상권이 회복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8.34%에서 6.7%로 1.67%포인트 줄었고,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도 1.47%포인트, 1.12%포인트 각각 내린 5.54%, 5%에 그쳤다. 집합 상가 수익률은 0.92% 하락한 5.66%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 공급 감소 등으로 임대료가 오르고 공실이 줄어들었지만 올해도 호조를 이어갈지는 경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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