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해 수도권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역대 최소치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01.18 09:13

[땅집고] 지난해 수도권에서 생애 최초로 주택을 매수한 사람이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수도권 지역에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구매한 매수자는 16만 634명으로 조사됐다.

[땅집고] 연도별 수도권 생애 최초 주택 매수자 수. /경제만랩


이는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로 2021년(30만 2261명)과 비교하면 46.9% 감소한 것이다.

집합건물이란 한 동의 건물에서 구조상 구분된 부분이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구분 소유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을 말한다. 지난해 서울 지역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3만 8726명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9만 5671명, 인천 2만 6237명 등으로 집계됐다.

30대 이하의 수도권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도 8만 7928명으로,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2021년(17만 6794명)과 비교하면 50.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서울 지역의 30대 이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가 2만 1286명, 경기 5만 1801명, 인천 1만 4841명으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 집값 하락세까지 겹쳐 생애 첫 집합건물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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