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규제 풀리자 아파트 입주율도 7개월 만에 반등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3.01.13 14:02 수정 2023.01.13 14:06
[땅집고] 전국 입주율 및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 /주택산업연구원


[땅집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 이후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7개월 만에 반등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5.5%포인트(p) 상승한 71.7%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월(76.6%) 대비 1.2%p 상승한 77.8% 기록했다. 5대 광역시는 지난달 67.0%에서 4.9%p 상승한 71.9%로 올랐다. 기타 지역도 61.6%에서 69.3%로 7.7%p 오름세를 보였다.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해 5월 82.4%에서 6월 82.3%로 떨어지기 시작해 11월 66.2%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규제 완화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입주율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현승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12월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완화되고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발표한 전매제한 기간 완화, 규제 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도 예고됨에 따라 주택거래가 용이해져 향후 입주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거래위축이 계속된 영향으로 ‘기존 주택 매각 지연’(56.0%)이 가장 높았다. 이는 2021년 이후 최고 비중으로, 지난 달에는 52%를 기록했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22.0%), ‘잔금대출 미확보’(20.0%) 순이었으며,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줄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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