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 2년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를 타고 급등했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2021년부터 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치솟아 10억 가까이 오르는 곳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들어선 지난해부터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해 이전 최고가 대비 30~40% 내린 금액에 거래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파주에서 GTX 호재 '3대장 단지'로 불리는 힐스테이트운정, 센트럴푸르지오, 운정아이파크 모두 본격적으로 GTX 호재에 올라타기 직전인 2020년 상반기 시세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상승기였던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파주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6.6% 였다. 같은 기간 22.3% 였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파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6% 하락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하락율이 4.8%인 점을 감안하면 전국 아파트 하락율보다 낙폭이 더 가파르다. 집값이 오를 땐 전국 아파트 가격보다 더 올랐고, 떨어질 때도 더 크게 떨어진 셈이다.
현지에서는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거래실종, 신규 분양 공급을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년간 거래가 씨가 말라버린 상황에서 GTX교통호재로 일부 차익을 본 다주택자, 입주 2년이 경과한 단지 등에서 비과세를 노린 급매, 급급매가 속출했고 일부 낮은 가격 매물만 계약되면서 시세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GTX-A는 2024년 하반기에 운정~서울역 구간을 개통하고 2025년 하반기에 전 구간 개통 예정이다. 하지만 삼성역은 2028년에 개통된다.
GTX 개통 2년을 앞두고 있지만 집값 혹한기를 겪고 있는 파주운정신도시를 땅집고가 직접 찾았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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