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값이 9개월 만에 하락세가 둔화한 가운데, 매수심리도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8개월만에 상승 전환하면서다.
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1로 지난주(63.1)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5월 첫째주(91.1) 이후 35주 만에 처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99.6)에서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져 1년1개월이 넘도록 기준선을 밑돌며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정부가 작년 연말부터 규제 완화를 예고하면서 시장 매수심리가 소폭 살아났다고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서울 5개 권역 모두 지난주보다 소폭 지수가 회복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지난주 71.7에서 이번 주 73.2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의 지수도 56.3에서 58.5로 2.3포인트 올랐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 62.3에서 이번 주 63.2로 올랐다. 2주 연속 상승한 것. 종로·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 지수도 62.4에서 63.8로 올랐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 역시 60.1에서 60.2로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66.1로 전주 65.0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4.9에서 이번주 76.4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주 71.5를 기록하며 지난주 70.2에 비해 1.3포인트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전주 대비 상승한건 지난해 5월 셋째 주(94.1) 이후 33주만이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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