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가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속출하는 가운데 지방 창원에서 진행된 새해 첫 분양 단지에서 성공적인 흥행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일 진행한 경남 창원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블록 1순위 청약(▲1블록 461가구 모집에 1만3238가구 ▲2블록 491가구 모집에 1만3756가구)에 2만6994개의 통장이 접수됐다. 461가구를 모집하는 1블록에 1만3238명이 몰려 평균 28.71대 1, 491가구 2블록에는 1만3756명이 접수해 평균 28.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전용 84~102㎡, 2개 블록, 총 1965가구 규모다. 1블록 967가구, 2블록 998가구로 총 1965가구 전체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 최고 경쟁률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2블록 84 ㎡ D타입에서 나왔다. 공급량이 29가구로 전체 타입 중 가장 적은데, 2694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92.90대 1이었다. 이밖에 ▲ 84㎡ A타입 36.72대 1 ▲ 102㎡ 타입 21.67대 1 ▲ 84㎡B타입 11.46대 1 ▲ 84㎡ C타입 10.97대 1 등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1블록에서는 ▲ 84㎡ D타입 89.75대 1 ▲ 84㎡ A타입 40.17대 1 ▲ 102㎡타입 22.99대 1 ▲ 84㎡ C타입 12.03대 1 ▲ 84㎡B 타입 9.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2일 진행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2000여명이 몰렸다. ▲ 1블록 551가구 모집에 1099명(기관 추첨 포함) ▲ 2블록 554가구 모집에 1141명(기관 추첨 포함)이 신청했다.
창원은 공단이 많고 주거용지가 적어 신축 아파트 수요가 많은데다 이 단지 분양가가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 단지 분양가는 1블록의 경우 ▲전용 84㎡는 4억7560만원~5억2980만원 ▲전용 102㎡는 5억7340만원~6억3570만원이다. 2블록의 경우 ▲전용 84㎡는 4억7520만원~5억2920만원 ▲전용 102㎡는 5억7290만원~6억3510만원으로 추산된다. 인근 아파트 시세를 보면 전용 84㎡ 실거래가는 4억원 초중반대 수준이다.
특히 이 단지가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3일 국토교통부에서 분양 단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청약이 흥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 관계자 A씨는 “이 단지는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단지라 입주자 모집공고일까지만 하더라도 3년 간 전매가 제한되고 1주택자가 청약하려면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했다”며 “하지만 1순위 청약일에 규제가 완화되면서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단축된데다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도 청약할 수 있게 돼 청약자 수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남은 일정은 10일 2블록, 11일 1블록 당첨자를 발표한다. 1월28일(토)~2월3일(금) 7일간 정당계약이 예정돼 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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