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국토교통부 계획안대로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공사가 단지 지하를 관통하게 되면 수백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3일 주장했다.
추진위는 한국터널기술협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은마아파트를 관통하는 노선이 삼성역에서 양재역으로 직진하는 직선 공사 대비 250억원 이상 추가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발파 없는 TBM(터널보링머신) 공법으로 은마아파트 밑을 지나도록 공사하면 화약발파식(NATM) 공사보다 2배 이상 비용이 더 발생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현 GTX-C 노선의 삼성~양재구간은 최단 거리가 아니다”며 “굳이 직선 노선을 두고 은마아파트로 멀리 우회해 관통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시공사의 주장대로) 안전하다면 당연히 직선 공사를 했어야 하며, 위험하다면 하천을 우회하는 공사를 추진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수원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양주시 덕정까지 연결하는 GTX-C노선은 지하 40~50m 대심도(大深度)로 건설하며 2023년 착공,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앞서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지하터널이 단지를 관통할 경우 안전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노선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정부와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첨단 기술력이 동원된 TBM 공법을 쓰면 소음·진동에 따른 안전성 우려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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