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해 부산 부동산 시장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해 가격 폭락과 대량의 미분양 사태를 불러온 대구의 폭락장이 부산으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부산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말 18년 10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부산에서 핵심 입지로 꼽히는 해·수·동(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 주요 단지에서 집값 하락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지난해 9월 규제지역에서 해제됐음에도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침체기, 외지인 투자자가 실종하면서 선호도 높은 지역, 대장주 단지 하락세가 해를 넘긴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악재는 입주 폭탄이다. 2023년 부산에는 2만4764가구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전체 물량은 줄어들었으나 부산 특정 지역에 입주물량이 편중되면서 집값 시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과다한 입주 물량은 전세시장에 역전세난을 불러올 수 있다. 부산 지역 전셋값은 2021년 8.7%가량 상승했으나 지난해에는 4.41% 하락했다. 올해도 전세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더 가파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시 아파트 매물 수도 지난 2년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7만개를 돌파했다. 1년 전 4만5000개와 비교해 60% 늘어난 수치다.
오늘 땅집고 연구소에서는 올해 부산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임금진 땅집고PD im-g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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