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또 떨어졌다.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이며, 연간 기준으로 하락 마감은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떨어졌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7%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0.06% 내렸다.
서울은 고가지역과 중저가지역을 가리지 않고 약세를 나타냈다. ▼강동(-0.23%) ▼성북(-0.15%) ▼동작(-0.14%) ▼동대문(-0.12%) ▼마포(-0.11%) ▼관악(-0.10%) ▼노원(-0.10%) ▼강남(-0.08%) ▼양천(-0.08%)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 명일동 명일삼환, 천호동 유원천호 등이 500만~5000만원 빠졌다. 성북은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돈암동 돈암더샵, 돈암힐스테이트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동작은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 대방동 대림, 노량진동 쌍용예가 등이 1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7%) ▼일산(-0.10%) ▼분당(-0.08%) ▼동탄(-0.06%) ▼김포한강(-0.02%) 등이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비산동 관악부영4차, 호계동 무궁화한양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주엽동 강선9단지화성, 문촌2단지라이프 등이 500만~2000만원 빠졌다.
경기·인천은 ▼성남(-0.17%) ▼수원(-0.16%) ▼용인(-0.16%) ▼김포(-0.14%) ▼화성(-0.10%) ▼군포(-0.09%) ▼부천(-0.08%) 등이 내렸다. 성남은 신흥동 청구, 한신, 두산 등이 2000만원 빠졌다. 수원은 천천동 화서역푸르지오더에듀포레,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매탄동 매탄주공5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용인은 영덕동 용인기흥효성해링턴플레이스, 동천동 용인동천자이,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연말 비수기를 맞은 전세시장은 낙폭이 더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6% 떨어졌고, 신도시는 0.12%, 경기·인천은 각각 0.09% 하락했다.
주택거래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조정폭이 깊어지면서 경착륙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거래량의 급격히 줄면 거래를 주도하는 중개사무소, 이사업체, 인테리어업체, 건설사와 시행사 등 유관산업에 충격을 줄 뿐만 아니라 취득세를 기반으로 하는 자치단체 재정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정부가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지만 매수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주택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 세금, 청약 등을 총망라한 전방위적 규제완화를 예고했다"며 "시장에 쌓인 일부 급매물은 해소될 수 있겠지만 내년 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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