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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꽁꽁 언 매수심리…서울 아파트매매지수 또 역대 최저치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2.12.30 11:12
[땅집고] 아파트 전경./강태민 기자


[땅집고] 잇따른 금리인상과 부동산 침체 우려로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또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3.1을 기록해 지난주(64.0)보다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주택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매수급지수가 낮을수록 팔려는 사람은 많지만 사는 사람이 없는 상황인 것이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내 상대 비교지만 단순 수치만 볼 때 2012년 7월 첫주 58.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뒤 13개월째 매수자에 비해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30일 현재 1만1525건이다. 역대 최저를 기록한 원인으로는 금리 인상과 고물가, 경기 침체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이 지목된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서북권의 지수가 56.3으로 서울 5대 권역중 최저를 기록했다. 양천·동작·강서구 등 서남권이 60.1로 뒤를 이었다.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지난주 64.6에서 이번주 62.4로 떨어졌고, 지난주 72.8을 기록해 전주(71.9)대비 지수가 소폭 상승했던 강남권(동남권)은 금주 71.7로 다시 지수가 내렸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 62.2에서 이번주 62.3으로 상승했다.

서울과 함께 경기(66.2)와 인천(64.6)도 매수심리가 감소했다. 수도권 지수 역시 지난주 65.8에서 이번주 65.0으로 하락해 2012년 7월 첫주(61.5) 이후 역대 최저치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71.0에서 이번주 70.2으로 내렸다. 2012년 7월 부동산원이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4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세 시장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71.0에서 금주 70.0으로 내렸고, 서울은 61.8에서 60.4로 하락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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