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 8027가구로, 정부가 ‘미분양 위험선’으로 판단하는 6만2000가구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만8027가구로 전월 보다 22.9%(1만810가구)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분양이 한 달새 1만가구 이상 늘어난 것은 2015년 12월(1만1788가구) 이후 6년 11개월 만이다. 12월 통계를 집계하면 미분양은 6만2000가구를 넘을 전망이다. 정부가 ‘미분양 위험선’으로 판단하는 6만2000가구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부동산 추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
미분양 물량은 2019년 9월(6만62가구)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많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이 1만373가구로 한 달새 36.3%(2761가구) 늘었고, 지방 미분양은 4만7654가구로 20.3%(8049가구) 증가했다.
면적 85㎡를 초과한 중대형 미분양은 6003가구로 전월(4475가구) 대비 26.5%, 85㎡ 이하는 5만2024가구로 전월(4만2472가구) 대비 22.5% 증가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110가구로 전월보다 0.5% 늘었다.
■ 1~11월 주택 매매량, 전년 대비 ‘반토막’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48만18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1%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9만587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58.4% 줄었고, 지방은 28만9600건으로 42.5% 감소했다. 서울 주택 매매량은 1∼11월 5만3163건에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9% 적은 수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28만359건으로 56.1%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19만9828건)은 38.1% 감소했다.
11월 한 달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전국 1만8275건으로 1년 새 54.1%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761건이었다. 2006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넉 달째 1000 건을 밑돌았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1∼11월 46만703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늘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6만7260가구로 26.5% 감소했지만 지방에서 35.9% 증가했다. 특히 서울 인허가 물량이 50.3% 줄어 감소 폭이 컸다.
1∼11월 주택 착공 실적은 총 35만809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6% 줄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실적은 26만641가구로 9.8% 줄었다. 일반분양은 20만2217가구로 7.7% 줄었고 임대주택은 2만3442가구로 33.8% 감소했다. 조합원분양은 3만4982가구로 1.5% 증가했다.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36만105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3.5% 줄었지만 지방에선 8.1%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준공이 27만8382가구로 4.2%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8만2674가구로 7.0%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1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3420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9만7242건)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지만 월세 거래량(10만6178건)은 22.6%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51.8%였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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