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시는 중랑구 망우본동을 포함한 5곳을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새로 지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이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는 23일 제5차 회의에서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도시재생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도시재생은 철거나 이주를 통한 재개발이 아니라 본래의 모습을 유지한 채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역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박원순 전 시장이 재임하던 2015년 전략계획을 처음 수립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후 그간의 재생사업이 보존·관리에만 치중했다고 진단하고, 작년 6월 '2세대 도시재생'으로의 방향 전환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6월 발표한 2세대 도시재생 방향 전환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전략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이번 변경안에는 2세대 도시재생 추진을 위해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회복하는 내용으로 기본 방향을 재정립하고, 정비 수단을 다양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시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의 능동적 정비를 지원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한 사업방식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 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총 52곳이다. 전략계획 변경으로 ▲ 망우본동 ▲ 신월1동 ▲ 독산2동 ▲ 화곡중앙시장 ▲ 용답상가시장 일대가 신규 지정됐고, 기존에 지정된 장안평 일대는 경제기반형에서 중심시가지형으로 유형이 변경되면서 면적도 줄었다. 서울시는 내년 초 시보를 통해 '2030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공고하고, 2세대 도시재생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3일 열린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는 '신정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이 수정 가결됐다. 이에 따라 2006년 버스차고지 이전 후 유휴 부지가 된 해당 구역에 주택 117가구,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건립이 가능해졌다. 공공기여를 활용해 지역자활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양천구시설관리공단도 들어선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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