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아파트] 경기 광명시 광명동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
호반건설이 경기 광명시 광명동 373-3번지 일원에 광명뉴타운 10R구역을 재개발한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를 공급한다.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는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1개동, 총 105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9~84㎡(이하 전용면적) 49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택형별로는 ▲39㎡ 48가구 ▲49㎡ 122가구 ▲59㎡A 76가구 ▲59㎡B 16가구 ▲74㎡A 11가구 ▲74㎡B 12가구 ▲74㎡C 95가구 ▲84㎡A 72가구 ▲84㎡B 41가구 등이다. 26일 특별공급, 27일부터 1순위 청약자를 모집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10월이다.
광명시는 경기도에 있지만 전화 지역번호를 ‘02’로 쓸 만큼 서울이 가깝다. 최근 약 3만2700가구 규모 재개발 사업인 ‘광명 뉴타운 정비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새 아파트 공급이 대거 이뤄지고 있다. 올해까지 ‘광명푸르지오포레나’(광명14구역),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광명15R구역),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광명16구역) 등이 분양과 입주를 마쳤고, 내년에는 이미 착공에 들어간 4개 구역(광명 1R, 2R, 4R, 10R)에서 순차적으로 분양이 시작된다. 또 이 단지는 광명에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 ‘철산자이더헤리티지’(옛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와 같은 날 분양해 더욱 눈길을 끈다. 최근 광명시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서울 서남부권에 새 아파트 공급이 전혀 없었던 데다 재정비 효과도 커 내집마련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새 아파트에 둘러싸인 ‘신도시’ 느낌…지하철 이용 다소 불편
이 단지는 교통과 인프라를 골고루 갖춘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 인근에는 광명15구역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를 비롯해 재정비가 완료된 광명 뉴타운 새 아파트 단지(광명 14구역·16구역)가 쭉 이어져 있다. 이마트 광명점, 롯데시네마,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 접근도 용이하다.
다만 광명 뉴타운 사업지 중에서는 지하철역이 먼 편이다. 약 700m 거리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있는데,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전철역을 이용하면 서울 접근성은 우수한 편이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는 5분, 고속터미널역까지는 30분, 1호선으로 환승해 서울역까지는 35분 정도가 소요된다. 도로망은 단지 앞 광명로를 비롯해 평택파주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군은 단지 남측에 광일초등학교, 광남중학교, 명문고등학교가 있다. 단지내 어린이집도 딸려 영유아 교육시설, 초·중·고등학교 모두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셈이다.
■ 단지 중앙에 6차선 도로 놓여…남향·판상형 위주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는 단지 중앙에 6차선 왕복도로 광명로를 끼고 양 옆으로 동이 나뉜 것이 특징이다. 커뮤니티 시설이나 주민 편의시설은 양옆에 고루 분산되어 있지만, 단지 내 가장 큰 공원은 광명로 서쪽에 있어 동쪽에 있는 주민들이 이용하긴 불편할 전망이다.
동은 대부분이 남향 위주로 단지 내 놀이터나 공원 등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다만, 59㎡가 몰린 101동, 49㎡가 많은 201동 등은 도로쪽으로 거실창이 났다. 주택형은 대부분이 통풍과 채광이 우수한 3~4베이 판상형으로 구성됐다. 다만 74C㎡ 주택형은 타워형, 39㎡는 원룸형, 49㎡는 2베이로 설계됐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주민회의실, GX룸, 피트니스, 샤워실, 독서실, 작은도서관,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있다.
■ 분양가 3억~8억대, 시세와 비슷…향후 반등 가능성은?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2446만원으로 같은 날 분양하는 ‘철산자이더헤리티지’(2896만원)보다 낮다.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 주택형별 분양가는 중층 기준으로 ▲39㎡ 3억9970만원 ▲49㎡ 4억9950만원 ▲59㎡ 6억6900만원 ▲74㎡ 7억6250만원 ▲84㎡ 8억7920원 수준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의무 거주기간은 2년, 전매제한 기간은 8년이 적용된다.
인근에 입주한 광명뉴타운 새 아파트의 경우 59㎡는 7억원대, 84㎡가격은 10억원대에 거래돼 평균 1억~2억원 정도 가격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주택형별로 가격을 더 꼼꼼하게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광명16구역)는 올해 59㎡가 7억5000만원, 84㎡가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현재 최저 호가는 각각 1억원씩 하락한 상태로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 분양가에 근접해지고 있다. 또 32㎡와 40㎡는 2억6000만~3억2000만원대에 실거래돼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 분양가가 더 높다.
지난 10월 입주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59㎡는 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광명푸르지오포레나’ 84㎡는 지난 4월 11억1849만원에 입주권이 팔렸다. 두 단지 모두 거래가 1~2건에 그쳐 정확한 시세로 보긴 어렵다.
땅집고 자문단은 “현재 광명 뉴타운 새 아파트는 분양과 입주가 활발히 이뤄지는 시기여서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지만, 서울 가까운 곳에 새 아파트 공급이 대규모로 이뤄지는 곳이 많지 않고, 입주가 모두 완료되면 신도시 수준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정도로 정비 효과도 큰 지역이기 때문에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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