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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채무 부담 과중"…건설사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2.12.22 11:47 수정 2022.12.22 16:02
[땅집고]자료 사진/조선DB


[땅집고] 신용평가사들이 롯데건설과 태영건설 등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신평사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 위험이 커진 가운데 재무여력 대비 우발채무 부담이 과중해 재무 안정성 저하가 우려되는 부분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2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평사들이 전날 롯데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낮췄다.

신용평가사는 해당 조치에 대해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라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며 수익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 채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신평과 한기평은 중견건설사인 태영건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한기평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9월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 441%, 46%로 재무건전성이 악화했다. 11월말 기준으로 PF 우발채무가 2조1000억원 가량으로 실질적인 PF 우발채무 부담이 이전보다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정기평정을 통해 건설업계의 사업환경을 '비우호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특히 두 건설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 시장의 침체 요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기평은 "단기간 내 주택 수요 회복 가능성은 낮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 축소에 따라 매출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신평은 "올해 하반기 들어 주택 수요가 위축 및 거시경제 여건 저하로 인해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미분양위험의 확대로 종합건설사들의 실적이 점차 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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