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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내년이 더 심각"…설상가상 30만 입주폭탄 예고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2.12.19 14:22
[땅집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뉴스1


[땅집고]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아파트 매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2023년에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19년 이후 4년 만에 30만가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직방에 따르면 총 30만2075가구(413개 단지)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는 올해 25만6595가구보다 18%가량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지방 입주 물량 증가 폭이 크다. 수도권은 15만5470가구(183개 단지)로 9% 증가한다. 지방에는 올해보다 29% 증가한 14만6605가구(230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은 강남구를 비롯해 은평구, 서초구 등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재건축, 재개발이 완료된 사업장이 대다수다. 경기는 양주, 화성, 평택 등 택지지구 입주 물량이 공급된다. 인천은 검단, 송도 등에서 4만1917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은 올해도 입주 물량이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12월 첫째 주 조사 기준으로, 대구 3만4638가구, 충남 2만1405가구, 부산 2만155가구 등 순이다.

한편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올해 아파트 매매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0월 아파트 매매량은 전국 26만2000건으로, 역대 최저일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아파트 전세 거래보다 더 적은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14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집계된 아파트 매매 총액도 전국 70조8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00조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은 현재 거래추세가 이어지면 80조원을 돌파하지 못하고 2007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 총액은 177조4000억원으로, 2011년 관련 자료 공개 이후 전세거래 총액이 매매총액을 처음으로 웃돌았다.

직방은 "침체의 주요 원인이 내년에도 더 깊어질 가능성이 높아 정부가 제시할 경기부양책에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며 "침체기가 이전에 비해 깊고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가계 재무 부담이 커지는 무리한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나 채무의 구조조정을 먼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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