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여의도 한양, 최고 54층·1000여 가구 주상복합으로 재탄생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2.12.15 17:50 수정 2022.12.15 17:54
[땅집고] 준공 후 50년이 다 돼 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한양' 아파트. /네이버지도


[땅집고] 서울 여의도 한양 아파트가 상가·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최고 54층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지난 14일 신속통합 기획 주민설명회를 열고 최고 54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다는 내용의 한양 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 신통기획 계획안을 확정한 뒤 주민 동의 절차를 거쳐 내년 정비계획을 변경 지정할 방침이다.

한양 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단지로 계획안에 따라 최고 높이 200m(층고에 따라 50~60층)의 약 10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형태 단지로 재건축된다. 현재는 최고 12층, 588가구 규모다. 아파트 이외에도 상가와 오피스텔을 함께 짓기로 했다.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이 단지는 3종일반주거지역인데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을 실시해 용적률을 252%에서 600%까지 높인다. 종상향을 하는 대신 토지를 기부채납해 대교아파트와의 사이에 도로를 내 공원을 조성하고 공공 오피스 건물도 짓는다. 서울시는 공공 오피스를 활용해 핀테크 스타트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의도 한양 아파트는 정비계획 확정 후 곧바로 건축설계와 환경·교통 영향평가 대비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신탁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는데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재건축 단지는 사업자가 지정되면 조합 설립이 완료된 것으로 간주한다. 한양 아파트는 지난 8월 KB부동산신탁을 사업자로 지정했다.

최근 여의도 노후 아파트가 속속 재건축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8월 공작아파트의 49층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발표됐고 지난달에는 최고 65층 규모의 시범아파트 신통기획안이 확정됐다. 목화아파트는 조합설립을 마쳤고, 공작아파트는 신통기획 참여를 위한 계획안 제안 등을 준비 중이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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