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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가점 20점도 당첨됐다…최고는 77점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2.12.15 01:05 수정 2022.12.15 07:32


[땅집고]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1순위 청약의 최저 당첨가점이 20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가점이 84점 만점인 것을 고려하면, 저가점자도 이 아파트를 손에 쥘 기회를 얻었을 정도로 장벽이 낮았던 셈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체 16개 주택형 중 전용 49㎡의 최저 당첨가점이 20점에 그쳤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 평균이 62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토막 난 수준이다.

다만 전용 49㎡의 경우 침실 2개짜리 소형 주택이라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비교적 낮았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주택형보다 좀 더 작은 투룸형인 39㎡ 역시 당첨가점이 평균 37.09점(최저 26점·최고 64점)으로 낮은 편이었다.


최고 당첨가점은 77점으로 59㎡A 주택형에서 나왔다. 일반분양으로 풀리는 물량 중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주택형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크면서, 주택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고가점자가 청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4㎡ 중에서는 논란의 ‘이웃집 주방뷰’ 주택형인 E타입 당첨 가점이 가장 낮았다. 최저 35점, 최고 69점으로 평균이 47점을 기록했다.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한 A타입이 평균 67.2점(최저 64점·최고 74점) 등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당첨가점이 저조한 셈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계약률이 얼마나 될지로 쏠린다. 올해 분양시장 최대 관심 단지로 꼽히면서 당초 10만명이 청약할 것이라는 설도 돌았지만, 1순위 당해·기타지역 청약에 불과 2만153명만 접수하면서 흥행 참패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5.45대 1이었다. 정당계약은 내년 1월 3~17일 진행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다. 이 중 47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서쪽으로 5호선 둔촌동역, 남쪽으로 9호선 둔촌오륜역을 끼고 있다. 이른바 국민평형인 전용 84㎡(34평) 기준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 고분양가 논란을 겪었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29㎡ 4억9300만~5억2340만원 ▲39㎡ 6억7360만~7억1520만원 ▲49㎡ 8억2900만~8억8100만원 ▲59㎡ 9억7940만~10억6250만원 ▲84㎡ 12억3600만~13억1280만원 등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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