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민·실수요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최고 금리가 연 5%를 넘어섰다. 서민·실수요자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난 8월 이후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했지만 결국 시장 금리 상승을 버티지 못했다.
11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가 0.5%포인트 오른다.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75%(만기 10년)에서 5.05%(50년)으로 올라 최고 금리가 5%를 넘어서게 됐다. 대출거래약정·근저당설정등기를 전자적으로 처리해 0.1%포인트 금리 우대를 받는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65%(10년)에서 4.95%(50년)로 인상된다.
보금자리론은 부부 합산소득이 연 7000만원(자녀 유무에 따라 변동) 이하인 무주택 차주(1주택 처분 조건)가 주택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주금공은 갑작스러운 인상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신청일 기준 최대 90일 이내 대출 실행 예정 고객도 오는 19일까지 보금자리론을 신청하면 인상 전 금리를 적용한다. 기존(최대 70일 이내)보다 20일 늘렸다.
다만 보금자리론 금리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연말까지 3.7~4.0%로 유지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한은 기준 금리와 MBS 발행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돼 보금자리론 금리의 점진적인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변동금리 주담대를 이용 중인 차주는 대출금리 조정일이 언제인지, 조정주기 동안 대출 기준금리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확인하기 바란다"며 "내년에도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한 대환이 가능하지만, 현재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꼭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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