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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대 최저'…수도권 70선 아래로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2.12.02 09:39
[땅집고]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전경./뉴시스


[땅집고] 부동산 시장에 극심한 거래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70선이 붕괴되며 매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4.4로 지난주(75.9)보다 1.5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부동산원 조사가 시작된 2012년 7월 첫째 주(75.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99.2) 이후부터 1년간 기준선 밑으로 떨어지며 매수우위 시장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 주 69.4를 기록하며 70선이 무너졌다. 지난주(70.5)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 또한 이번 주 68.5로 70선이 붕괴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7로 지난주(67.9)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졌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내 상대 비교지만 2012년 7월 첫째 주(58.3)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권역별로 나눠서 봐도 서울 5대 권역의 매매수급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 매수심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지역은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이다. 지난주 63.8에서 62.4로 떨어져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도 이번 주 63.9로 지난주(64.5)에 비해 0.6포인트 더 떨어졌다. 지난해 영끌(집을 사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매수세가 몰리며 집값 상승이 가팔랐던 외곽 지역의 지수 하락이 두드러졌다.

종로·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의 지수 역시 지난주 66.3에서 이번 주 65.8로 떨어졌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75.0에서 74.1로 하락했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68.0에서 66.0으로 떨어졌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80.8에서 이번 주 79.1로 80선 아래로 내려갔다.

전세 물건은 늘어나는데 세입자 찾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6.8로 지난주 68.5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77.1에서 75.0으로 2.1포인트 떨어졌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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