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좁디 좁은 대지에 들어선 독특한 형태의 다세대주택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2.12.01 13:39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유럽의 저택이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건축] 상업지 인근 다세대주택 ‘후도마에 아파트먼트’(FUDOMAE APARTMENT)

[땅집고] 상업지 인근 다세대주택 '후도마에 아파트먼트'(FUDOMAE APARTMENT). /ⓒNacasa & Partners Inc


[땅집고]일본 도쿄 메구로 후도손 사찰 인근에 5층 다세대주택 ‘후도마에 아파트먼트’(FUDOMAE APARTMENT)가 있다. 이 건축물은 2개동 총 14가구 규모다. 좁고 긴 직사각형 모양의 대지에 동(洞) 두개가 나란히 놓여져 있고 2개동 사이에 계단이 있어 계단으로 두 개동을 오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땅집고] 외부 복도. /ⓒNacasa & Partners Inc


◆건축개요

[땅집고]후도마에 아파트먼트(FUDOMAE APARTMENT) 설계도. /


건축사무소 : 키 오퍼레이션(KEY OPERATION INC)
위치 : 일본, 도쿄
대지면적 : 155.07㎡
건축면적 : 113.17㎡
연면적 : 527.68㎡
건폐율 : 72.98%
용적률 : 299.59%
시공기간 : 2020년 7월
사진작가 : 나카사 앤 파트너(Nacasa & Partners Inc)

◆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이 건물은 상업지에 지어진 건물이다. 상업지에 지어진 만큼 건폐율이 높아(72%) 주변 건물과 거리가 가깝고 채광과 사생활 보호에 불리하다. 건축가는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위에서 바라봤을 때 건물의 모서리 공간에 하나씩, 총 6개의 빈 공간을 냈다. 이 공간은 대피 경로로 활용하거나 반려묘들의 이동 경로로 활용된다.

[땅집고] 상업지에 지어진 건물이라 건폐율이 높다. /ⓒNacasa & Partners Inc



■ 빈 공간의 미학

6개의 빈 공간은 건물의 모서리 위치에 있다. 유리창을 통해 채광이 되는 빈 공간 덕에 실내를 밝게 사용할 수 있다.

[땅집고] 모서리 부분에 공간을 냈다. /ⓒNacasa & Partners Inc


빈 공간은 반려묘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1층 현관 좌측에 반려묘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길을 텄다.

[땅집고] 반려묘가 지나다닐 수 있는 공간을 냈다. /ⓒNacasa & Partners Inc



■ 욕실-침실-복도가 일렬로 연결돼 있는 집

각 세대 내부 중심에는 욕실이 있다. 욕실은 침실과 이어지며 욕실을 중심으로 건물 내부를 전반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땅집고] 욕실. /ⓒNacasa & Partners Inc


침실은 주방을 지나 복도와 연결된다.

[땅집고] 주방. /ⓒNacasa & Partner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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