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하석주 대표이사가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이 롯데건설의 새로운 대표이사 자리에 내정됐다.
롯데건설은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1985년 롯데건설로 입사해 롯데정책본부 운영팀장과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건설업과 그룹의 전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롯데물산 재임 시절에는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경험이 있다. 롯데건설은 “박 신임 대표이사의 뛰어난 리스크 관리 및 사업구조 개편 역량으로 롯데건설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대표이사의 임기는 내년 3월25일까지였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업계는 롯데건설에 불어닥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4개월 앞당겨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하 대표이사는 20년간 롯데건설에서 재경, 인사, 주택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