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위례선 트램' 디자인 시민 선호도 조사…내달 선정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2.11.22 15:40
빨간색이 적용된 위례 트램 전경(안). /서울시


[땅집고] 서울시는 위례선 노면전차(트램)의 차량 디자인을 선정하기 위해 시민 투표와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2025년 9월 개통 예정인 위례선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과 남위례역까지(지선) 5.4㎞ 구간을 연결하는 트램 노선이다. 위례선이 생기면 서울에서 57년 만에 노면 전차가 다시 등장하는 것이다.

트램 차량은 전기선이 없는 대신 지붕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다.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 즉 가선이 필요없기 때문에 도시 미관을 해칠 일도 없다. 휠체어 사용자 등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초저상 구조로 제작되며, 5칸(모듈)으로 구성된 차량 총 10대(편성)가 도입된다.

위례선 트램 차량 내부 디자인(안). /서울시


시는 디자인, 철도운영자 등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선정한 차량 내·외부 디자인 세 가지 안을 23일 공개한다.

외형 디자인은 유선형을 적용하며, 3가지 색을 반영한다. 1안은 빨강, 2안은 회색, 3안은 보라색이다. 3가지 색은 위례에 속하는 3개 지자체(서울 송파, 경기 성남, 경기 하남) 로고를 반영한 것이다. 내부 색깔도 디자인 안마다 다르다. 1안은 밝은 회색, 2안과 3안은 각각 파란색과 짙은 회색이다.

온라인 투표는 24∼28일 서울시 모바일투표 시스템인 엠보팅(mvoting.seoul.go.kr)에서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선호도 조사는 24∼26일 위례신도시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위례중앙광장, 스타필드시티 위례, 장지천, 남위례역에서 진행된다.

시는 온라인 투표와 현장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다음 달 중 최종 디자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의 발이 될 트램 차량이 안전하게 제작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례선 트램 차량 외부 디자인 3안(보라색). /서울시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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