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000만명 주택대출 갚는 데 월급 절반 고스란히…40대 월 195만원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2.11.21 19:31 수정 2022.11.22 08:15

[땅집고]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평균 50%로 소득의 절반을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쓰고 있었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주담대나 전세대출을 보유한 전체 차주 999만3000명의 평균 DSR은 48.8%다. 60대의 DSR이 51.2%로 가장 높았다. 원리금 상환 부담은 40대(50.8%), 30대 이하(48.1%), 50대(46.0%) 순으로 컸다. 총 원리금 상환액 기준으로는 40대가 61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DSR은 각 차주의 연간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1인당 평균 원리금 상환액은 40대가 월 19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가 월 18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30대와 60대는 각각 150만원, 146만원을 매달 원리금으로 갚았다. 반면, 차주 수는 30대가 322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내달 1일부터 50%로 일원화하는 등 각종 대출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그러나 DSR 규제는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더불어 개인별 DSR 규제까지 완화할 경우 돈을 갚을 능력을 초과한 대출이 이뤄져 결과적으로 가계 부채의 뇌관을 건드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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