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자칫하다 소송까지…'묘지 경매' 치명적 단점

뉴스 글=경매노마드 도강민 작가
입력 2022.11.20 10:10 수정 2022.11.20 21:51

전 재산 400만원으로 묘지 경매에 뛰어들어 70억원대 자산을 이룬 도강민 작가가 ‘경쟁말고 독점하라’(체인지업)를 펴냈다. 묘지 경매에서 알아야 할 필수 지식과 성공 노하우를 제시한다.

[땅집고 북스-경쟁말고 독점하라] ①묘지 경매와 일반 경매 차이점

[땅집고] 묘지 경매는 일반 빌라, 아파트, 상가 등 경매와 진행 과정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계 없음. /경매노마드


[땅집고] 묘지 경매의 진행 과정은 크게 다섯 단계로 나눌 수 있다. ▲물건 검색 ▲현장 임장 ▲입찰 ▲협상 ▲매도 등이다.

묘지 경매가 일반 경매와 다른 점은 임장이 간편하다는 것이다. 묘지를 찾아간다고 하면 지방이나 외딴 시골 등을 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임장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일반 경매 입문자가 빌라나 아파트에 임장을 간다고 가정하자. 도심 입지라 찾아가기에는 편할 수 있다. 빌라의 경우 물이 새지 않는지 옥상에 올라가기도 하고, 아파트라면 미납된 관리비가 없는지 관리사무소도 찾아야 할 것이다. 현장을 보고 시세를 파악하기 위해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도 들러야 한다. 이때 한군데만 가지 말고 최소 서너 곳에 들르라고 교육한다. 이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지 않다.

하지만 묘지는 그럴 필요가 없다. 먼저 지방이나 시골에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많지 않다. 물건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 연락해야 하는데,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라 온라인으로 시세 조사를 하면 되므로 상당히 편하다. 현장만 잘 둘러보고 오면 된다는 얘기다.

두 번째로는 명도가 필요 없다는 것이 꼽힌다. 빌라, 아파트, 상가 등을 경매로 낙찰받을 경우 명도 이슈가 적지 않다. 하지만 묘지의 경우 명도 대신 협상을 해야 하는데, 협상은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 입장에선 상당한 장점이다.

셋째는 레버리지다. 경매나 부동산 관련 책을 보면 열에 아홉은 레버리지를 잘 활용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묘지는 대출이 어렵다. 거의 대출이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현재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무리하게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는 지양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 점이 묘지 경매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묘지 경매의 단점은 뭘까. 일단 묘지가 있는 땅은 하자가 있는 땅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이런 하자가 있는 땅을 묘지 연고자에게 되팔기 위해 낙찰을 받았는데, 연고자가 이 땅을 사지 않으면 목적성을 잃게 된다. 제 3자에는 이 땅이 활용도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낙찰 후 협상이 순탄하게 이뤄져 매도까지 쉽게 되면 좋지만, 언제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르는 데다 협상이 잘 되지않으면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 /글=경매노마드 도강민 작가, 편집=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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