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해 급등했던 경기 시흥시 집값이 올 들어 추락하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평균 39%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 2위를 찍었다. 하지만 올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시흥시 집값은 올 들어 11월 첫째주까지 7.36% 떨어져 경기도 지자체 중 하락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흥시 집값 하락을 대표적인 단지는 ‘시흥배곧C2 호반써밋플레이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해 10억원을 돌파했지만 지난달 5억7000만원까지 주저앉았다. 전용 84㎡ 기준으로 ‘시흥배곧C1호반써밋플레이스’도 지난해 7월 10억원에서 올해 8월 6억7000만원, ‘한라비발디캠퍼스1차’는 지난해 10월 8억5000만원에서 지난 달 5억2000만원으로 각각 3억 3000만원씩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해 집값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시흥시는 전철 신구로선, 제2경인선, 소사대곡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대형 교통 호재를 바탕으로 작년 한해 집값이 무섭게 상승했다. 하지만 잇따른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으로 최근 폭락 거래가 이어진 경기 시흥시 아파트 현장을 땅집고가 직접 찾아가 집값 하락 이유를 살펴봤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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