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직방 "부동산 대출받은 10명 중 7명, 작년보다 이자 더 내"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2.11.14 09:31 수정 2022.11.14 13:25

[땅집고] 지난해 대비 대출 이자 부담 금액 증감여부. /직방


[땅집고] 부동산 때문에 대출을 받은 10명 중 7명은 올해 들어 금리가 연이어 인상하면서 지난해 대비 더 많은 대출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체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대상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948명 중 41.4%(392명)가 부동산 매입,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을 받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대출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비 현재 이자 부담 정도에 대해 70.7%는 늘었다고 답했다. 이어 ‘변동 없다’가 26.0%, ‘줄었다’가 3.3%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79.4%)과 서울(78.5%) 거주자가 지난해 대비 더 많은 이자를 내고 있었다. 경기(70.4%) 거주자 역시 70% 이상이 이자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즉 수도권 중심으로 이자 부담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대출 목적 중 ‘거주 부동산 매입’이 5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월세 보증금(37.5%) ▲투자 목적(6.6%) ▲기타(1.5%) 순이었다. 연령별로 20~30대는 전·월세 보증금 목적이 가장 많았던 반면, 40대 이상은 거주 부동산 매입 비중이 높았다.

부동산 대출 금액은 ‘1억원~3억원 미만’이 42.9%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5000만~1억원 미만(24.7%) ▲5000만원 미만(17.3%), 3억원~5억원 미만(9.9%) ▲5억~7억원 미만(3.3%) ▲10억원 이상(1.3%) ▲7억~10억원 미만(0.5%) 순이었다.

현재 적용받고 있는 대출 금리는 ‘3% 미만’이 21.7%였다. 이어 ▲3.5~4% 미만(17.3%) ▲3~3.5% 미만(14.3%) ▲6% 이상(12.5%)▲4~4.5% 미만(11.7%) ▲4.5~5% 미만(8.9%) ▲5~5.5% 미만(8.4%) ▲ 5.5~6% 미만(5.1%) 순이었다. 절반 이상이 4% 미만의 이자를 감당하고 있긴 했지만, 6% 이상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는 응답도 12%가 넘는 상황이다. 대출 보유자들이 부담하는 이자 범위의 편차가 큰 것이다.

현재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 목적으로 받은 대출이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 556명에게 올해 안에 부동산 관련 대출 계획이 있는지 묻자, 과반수인 56.5%가 ‘있다’고 답했다. 대출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고정 금리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69.1%로 많았다, 혼합형은 18.8%, 변동 금리형은 12.1%였다.

직방은 “정부가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규제지역을 연이어 해제함에도 불구하고 금리 부담이 커 실제 부동산 거래에 나서는 수요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조사 결과 현재 실거주 목적으로 대출 받은 수요자들이 많았다.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당분간 거래시장은 투자 목적보다는 실거주 위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8%포인트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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