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함에 따라 아파트 경매 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법원기업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72건으로 이 중 538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로 두 달 연속 30%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달(83.1%)과 비슷한 83.6%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낙착률이 저조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2.4%)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17.8%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낙찰가율도 88.6%를 기록해 올해 7월부터 매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4명) 보다 1.4명이 감소한 2.6명으로 역대 가장 낮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1.9%로 올해 4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81.0%로 전월(79.7%)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6.5%) 보다 4.6%포인트 상승한 31.1%를 기록했다. 반면 낙찰가율은 78.7%로 전월(80.0%) 보다 1.3%p 하락하면서 다시 70%대로 내려왔다.
5대 광역시 중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78.3%) 보다 5.8%포인트 오른 84.1%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8.7%로 전달(76.4%)보다 상승했으나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러 있다.
8개 도 중에서 충북(84.3%)과 경북(84.2%)의 낙찰가율이 전달 대비 각각 3.9%포인트, 1.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유지하던 강원지역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원 아파트 낙찰가율은 89.7%로 전달(99.4%) 대비 9.7%포인트 하락해 올해 처음으로 80%대로 떨어졌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인천은 두 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도 낙찰가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9월 세종을 제외한 지방권 규제지역이 모두 해제됐지만,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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