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 5일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수도권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 5일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 중이던 30대 노동자가 기관차에 치여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6일 대형 7개 시멘트사들에 오봉역 사고로 인해 시멘트 열차 운행을 당분간 중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코레일은 공문에서 오봉역 코레일 직원 사상사고 발생으로 중앙지방고용노동청에서 ‘부분작업중지명령서’가 발부됨에 따라 오봉역 출발·도착 시멘트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니 타 운송수단으로 전환할 것을 통보했다.
오봉역은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쌍용C&E, 아세아시멘트 등 7개 대형 시멘트사들의 출하기지가 모여 있는 곳이다.
이번 사고로 시멘트 철도 운송이 중단되면서 수도권 건설현장에 일부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수습 등에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3~4주가 걸릴 전망이다.
오봉역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인 6일 밤에는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승객 35명이 다치고 열차 운행에 큰 혼선이 빚어졌다.
현재 해외 출장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에 체류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출국 전인 3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철도 안전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원 장관이 자리를 비운지 불과 사흘 만에 철도 사고가 연속으로 터진 것이다.
코레일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네 번째다. 3월 대전시 열차 검수고에서 직원이 객차 하부와 레일 사이에 끼여 숨졌고, 7월에는 경의중앙선 중랑역에서, 지난달에는 일산선 정발산역에서 직원이 열차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원 장관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코레일은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사장 교체를 포함해 조직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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