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값 또 하락…치솟는 금리에 정부 대책도 무용지물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2.11.05 07:00

[땅집고] 정부가 지난주 공공분양 50만호 공급 계획에 이어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 허용, 규제지역 추가 해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로 완화 등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서울의 집값은 또다시 하락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7% 또 떨어졌다. 재건축이 0.09%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6% 하락했다. 신도시가 0.04%, 경기ㆍ인천이 0.03% 떨어졌다.

서울은 대출규제가 완화됐지만 매수 심리는 여전히 냉랭했다. 25개 구 중 18곳이 내렸고, 7곳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2%) ▼광진(-0.20%) ▼노원(-0.15%) ▼관악(-0.13%) ▼도봉(-0.11%) ▼송파(-0.11%) ▼강남(-0.08%) ▼성북(-0.08%)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와 암사e편한세상, 길동 길동우성과 신동아4차 등이 500만~5000만원 내렸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현대3단지, 금호베스트빌, 청구 등이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노원은 월계동 삼호4차, 중계동 양지대림1차, 하계동 한신청구 등이 2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신도시는 산본, 파주운정, 위례 3곳이 보합(0.00%)을 나타냈고 이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평촌(-0.07%) ▼분당(-0.06%) ▼일산(-0.04%) ▼광교(-0.04%) ▼동탄(-0.03%) 등이 내렸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한양과 초원부영, 호계동 무궁화경남과 무궁화한양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야탑동 매화공무원1단지와 장미코오롱, 금곡동 청솔주공9단지, 정자동 한솔LG 등이 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8단지(럭키,롯데)와 마두동 백마1단지삼성이 500만~1000만원 내렸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경기ㆍ인천은 ▼부천(-0.14%) ▼안양(-0.06%) ▼군포(-0.05%) ▼수원(-0.05%) ▼구리(-0.04%) ▼김포(-0.04%) 화성(-0.04%) 등이 하락했다. 부천은 소사본동 소새울역중흥S클래스, 오정동 오정생활휴먼시아2단지, 세종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내렸다. 안양은 호계동 호계2차현대홈타운, 호계e편한세상, 금호어울림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고, 군포는 산본동 산본2차e편한세상이 750만~1000만원 떨어졌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대출규제가 일부 완화됐지만 금리 상승세가 가파른 데다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얼어붙은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임병철 부동산 R114 리서치팀 팀장은 “정부가 규제지역내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한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한도를 50%로 조정하고,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는 등 대출 규제를 완화했다”며 “하지만 "지난 2일 미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는 등의 영향으로 대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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