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집값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평균 20~3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일 유튜브 땅집고TV에 출연해 최근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요인으로 ‘주택 수요’ 감소를 꼽았다. 특히 ‘투자’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점을 주된 하락 원인으로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 수요가 줄어든 배경은 급격한 가격 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인해 투자수익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가격이 충분히 하락하면 수요가 다시 늘어나 거래량을 회복할 때가 집값이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리 인상, 집값 폭락에 따른 주택시장 경착륙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룬다. 일각에서는 자칫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최근 큰 폭으로 집값이 상승하면서 고점 대비 40% 하락은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한다”며 “체계적 리스크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계 차주 즉 하우스 푸어 등은 많이 생길 수 있어 미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