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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에서 내로라하는 입지인데…교통 생각하면 앞길이 막막ㅣ오산세교SK뷰 1·2차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2.10.28 11:31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아파트] 경기 오산세교2지구 ‘오산세교SK뷰 1·2차’

[땅집고] 오산세교2지구 오산세교sk뷰 1·2차 개요. /전현희 기자


[땅집고] SK에코플랜트가 경기 오산시 가수동 오산세교2지구 A18·19블록에 '오산세교SK뷰 1·2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1차는 지하 2층~지상18층 264가구, 2차는 지하 2층~지상25층 380가구로 총 644가구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71㎡, 84㎡ 등 2개 타입인데 1차는 ▲ 71㎡ 122가구 ▲ 84㎡ 142가구, 2차는 ▲ 71㎡ 192가구 ▲ 84㎡ 188가구다.

두 단지 모두 오는 31일 특별공급, 11월 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두 단지는 청약 접수일이 동일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1차는 2024년 12월, 2차는 2025년 2월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철 1호선 오산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놓일 예정이어서, 계획대로 개통된다면 서울 강남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GTX-C노선 착공 시기는 물론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정부 발표가 아직 없다. 주변 생활 인프라가 아직까지 부족하고, 걸어서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도 감안해야 한다.

다만 오산세교지구에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고 분양가도 합리적이란 평가여서 인근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직장인 실수요자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양한 인근 아파트가 완판됐던 만큼 이 단지 분양 성적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지만 최근 분양 경기가 침체한 것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산세교지구에서 우수한 입지…생활 인프라 부족해

오산세교2지구는 경기 오산시 초평동 일대 약 280만여㎡에 주택 1만8693가구, 인구 4만2000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다.

하지만 경기 남부권 신도시 중 화성 동탄1·2지구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외지다는 평가가 있어 주택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땅집고] 오산세교2지구 오산세교sk뷰 1·2차 위치. /전현희 기자


분양홈페이지에는 이 단지가 1호선 오산역, SRT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오산역은 단지에서 1.8km 정도 떨어져 있어 도보로 30분 이상, 버스를 이용해도 20분 가량 걸린다. SRT 동탄역까지는 9km 정도 떨어져 있다.

아직 도시가 조성단계라 상업시설, 병원 등 인프라를 갖추려면 시간이 걸린다. 현재 가장 가까운 상업시설은 1.8km 떨어진 롯데마트로 오산역 동측에 있다. 오산세교지구 내 상업복합시설인 앨리웨이가 계획돼 있지만 언제 착공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단지 인근에 가장일반산업단지, LG화학, 현대 테라타워 지식산업센터(2023년 3월 입주) 등이 있어 배후 주거수요는 잠재력이 많은 편이다. 초·중학교를 끼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 84㎡ 분양가 4억원대…분양가 상한제·전매제한 적용

오산세교SK뷰1·2차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전매제한은 6년이며 3년간 실거주 의무도 적용한다. 오산시와 수도권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다. 1년 이상 오산시 거주자 30%,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 20%, 수도권 지역 거주자 50%씩 우선 배정한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 71㎡ 3억3020만~3억9840만원 ▲ 84㎡ 3억8830만~4억6850만원이다. 84㎡ 기준으로 올해 오산세교2지구에서 분양한 ‘칸타빌더퍼스트’, ‘오산세교한양수자인’, ‘증흥S클래스에듀하이’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땅집고 자문단은 “지난 8월 분양한 칸타빌더퍼스트와 지난 2월 분양한 오산세교한양수자인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한 것으로 보아 이 단지 또한 현지 산업단지 근무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분양 경기가 악화한 데다 평택 고덕, 지제 등 오산세교지구보다 선호도 높은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가 공급 예정이라 당해지역 저가점자들이 청약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분양 시장 침체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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