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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채 빌라왕' 죽음으로 몰고간 깡통전세…갭투자 지옥이 시작됐다

뉴스 이해석 기자
입력 2022.10.27 17:30


[땅집고] 이달 중순 이른바 ‘빌라왕’으로 불리며 무자본 갭투자로 전세사기 수백 건을 벌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부터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이었던 A씨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 A씨는 자기 자본 없이 전국 빌라를 갭투자 방식으로 매입한 뒤 세입자들에게서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고 피해자만 3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갭투자 부작용이 크게 늘고 있다. 집값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전세가율’이 상승해 깡통전세나 전세사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할 경우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커진다. ‘빌라왕 사망’을 두고도 ‘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 사기 피해 규모와 양상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27일 방송되는 봉다방에서는 부동산 하락기, 무자본 갭투자의 실태를 파헤친다. /이해석 땅집고 기자 gotji-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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