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값이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 영향으로 주간 기준 10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4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28% 떨어졌다. 2012년 6월 2주차(-0.36%)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43%로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잠실·가락·장지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3구 주요 지역인 서초구 아파트값은 0.18% 떨어져 떨어져 지난주(-0.16%)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구 역시 0.23% 하락으로 지난주(-0.20%)보다 하락폭이 컸다. 강북에서는 도봉구가 -0.40%, 노원구가 -0.36%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28% 떨어졌다.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이다. 지난 5월 2주부터 25주 연속 하락세다.
인천 아파트 값은 0.48% 하락했다. 급매물 위주의 하락 거래가 진행되며 서구(-0.59%)는 신규입주가 진행 중인 가정·신현동 위주로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0.57%)는 하·영통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의왕시(-0.52%)는 포일·내손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0.22% 떨어지면서 지난주(-0.21%) 대비 하락 폭이 늘었다. 세종(-0.37%)의 하락세가 가장 심했고 대전(-0.34%), 대구(-0.34%)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은 “당분간 금리 상승 기조가 계속되고 집값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매수문의가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며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되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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