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대우건설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7일 대우건설은 공시를 통해 2022년 3분기까지 누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2109억원, 영업이익 5132억원, 당기순이익 39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 당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 증가한 2조5205억원,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2055억원, 당기순이익은 95% 오른 1743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등 해외 건설 현장에서 매출이 증가했고 대형 주택 건설 현장의 원가율 개선, 해외현장 클레임 환입 등으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이미 2분기에 원자재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보수적,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6조2465억원) 대비 15.4% 늘어난 7조 2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10조원의 72.1%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 하락한 5132억원, 당기순이익은 5.3% 상승한 396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11조415억원을 기록해 올해 목표액인 12조2000억원의 90.5%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액은 작년 말보다 11.6% 증가한 46조4천349억원으로, 연간 매출 대비 5.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시장에서 우려가 커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9월 말 기준 약 2조2000억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관련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해도 7000여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다”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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