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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27억9000만원…'재건축 호재' 은마, 5년 만에 경매시장 등장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2.10.24 17:13 수정 2022.10.24 17:28

[땅집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모습. /조선DB


[땅집고]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매물가 2017년 이후 5년 만에 경매 시장에 나왔다. 최근 이 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숙원 사업인 재건축에 한 발짝 다가간 상황이라, 이 매물이 경매 시장에서 얼마나 인기를 끌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4일 대한민국법원 법원경매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22동 12층 84㎡(전용면적) 물건이 감정가 27억9000만원에 등록됐다. 매각기일은 오는 11월 10일이다. 은마아파트가 경매 시장에 매물로 풀린 것은 2017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앞서 2017년 7월에는 은마아파트 30동 7층 76㎡가 감정가 11억7000만원에 올라왔다. 14명이 입찰해 감정가를 상회하는 13억3111만원(낙찰가율 113.77%)에 낙찰됐다. 또 2016년 5월에는 은마 5동 12층 76㎡가 감정가 9억8000만원이었는데, 단 한 명이 응찰해 10억1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84㎡가 올해 9월 25억원(10층), 8월 25억7000만원(5층)에 각각 거래됐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감정가(27억9000만원)가 시세보다 다소 높게 책정된 셈이다. 이에 이 물건 낙찰가율이 얼마나 높을지에 대해 업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이 매물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은 편이긴 하지만, 경매로 매수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실거주 의무가 없어 이득”이라며 “최근 은마아파트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물에 관심을 두는 예비응찰자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번에 통과한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은 기존 아파트 4424가구(상가 조합원 398명 제외)를 최고 35층, 총 5778가구로 탈바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재건축 시공을 맡는다.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조합원 동의를 서둘러 받은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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